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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감소 기조에도 전년 대비 약 30억원 증액 해외게임쇼 참가,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 지원 강화

[톱데일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내년 게임사업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증액하는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특히 내년에는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와 해외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콘진원은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2024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콘텐츠 지원사업 제도 개선 및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먼저 정부안으로 제출된 콘진원의 2024년 전체 예산은 국고와 기금, 그리고 자체예산을 포함해 총 6124억원이다. 이 중 게임산업에 편성된 예산은 644억원으로 방송영상(102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추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 게임산업 예산 612억원 보다 약 30억원 증액됐다.

이날 콘진원이 밝힌 내년도 게임부문 주요사업은 ▲게임기획지원(50억원) ▲게임더하기 사업(114억9000만원) ▲게임수출활성화(18억2800만원) ▲게임제작지원(242억4200만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42억1600만원) ▲게임인재원 운영(53억6000만원) ▲건전게임문화 확산 지원(63억4500만원) ▲e스포츠 활성화 지원(19억1500만원) 등이다. 특히 콘진원은 해당 사업들을 통해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에 집중한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의 콘솔 게임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해외 매출이 많은 중소 모바일게임 경우 일본이나 동남아 위주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콘솔 예산 확대 및 후속지원을 추진하는 등 게임 플랫폼 사업들을 더 고도화해 북미, 유럽 등에서 많은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사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해외 주요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해외 진출 자율선택형 지원 및 게임기획지원 사업 내 해외전시 지원도 신설된다.

한편 이날 콘진원이 밝힌 내년도 사업별 예산은 ▲방송영상 1028억원 ▲게임 644억원 ▲애니메이션/캐릭터 352억원 ▲음악 327억원 ▲신기술융합콘텐츠 230억원 ▲만화 159억원 등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콘진원은 올 한 해 동안 현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콘텐츠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IP(지적재산권)를 발굴하고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등 K콘텐츠의 세계화와 콘텐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