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주가 떨어질 것" 월가, 공매도 집중 눈길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1.07 17:02:24 I 수정 : 2024.01.07 19:16:49
입력 : 2024.01.07 17:02:24 I 수정 : 2024.01.07 19:16:49
전기차·AI 관련주 하락 베팅
공매도율 45% 달하는 피스커
한 주 동안 주가 26% 급락
새해 첫 주 뉴욕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장 종목 공매도 비중이 평균 5%가량인 데 비해 헤지펀드들이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 공매도 비중은 높게는 57%에 달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헤지펀드들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종목으로는 캘리포니아 기반 중소기업·개인 상대 상업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RILY·공매도 비중 57%)과 전기차 업체 피스커(FSR·45%),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BYND·42%), 자판기 형식의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CVNA·37%),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C3.ai(AI·36%) 등이 꼽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집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공매도 비중(전체 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이 늘 25%가 넘는 종목 20곳을 추려낸 것이다.
이 밖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받던 친환경 관련주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는 태양 에너지 부문의 선노바에너지(NOVA·34%)와 선파워(SPWR·33%),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블링크차징(BLNK·32%) 등이 꼽힌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공매도가 집중된 피스커는 올해 첫 주간에만 주가가 약 26% 떨어졌다. 해당 종목은 작년 11월 30일부터 15일 만에 공매도 잔량이 9000만주로 17% 급증했다. 작년 한 해에만 이미 주가가 약 76% 폭락한 바 있다.
반면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B라일리 파이낸셜은 올해 첫 주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고, 미국 경제 침체 정도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형 은행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커진 결과다.
[김인오 기자]
공매도율 45% 달하는 피스커
한 주 동안 주가 26% 급락
새해 첫 주 뉴욕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장 종목 공매도 비중이 평균 5%가량인 데 비해 헤지펀드들이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 공매도 비중은 높게는 57%에 달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헤지펀드들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종목으로는 캘리포니아 기반 중소기업·개인 상대 상업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RILY·공매도 비중 57%)과 전기차 업체 피스커(FSR·45%),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BYND·42%), 자판기 형식의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CVNA·37%),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C3.ai(AI·36%) 등이 꼽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집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공매도 비중(전체 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이 늘 25%가 넘는 종목 20곳을 추려낸 것이다.
이 밖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받던 친환경 관련주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는 태양 에너지 부문의 선노바에너지(NOVA·34%)와 선파워(SPWR·33%),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블링크차징(BLNK·32%) 등이 꼽힌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공매도가 집중된 피스커는 올해 첫 주간에만 주가가 약 26% 떨어졌다. 해당 종목은 작년 11월 30일부터 15일 만에 공매도 잔량이 9000만주로 17% 급증했다. 작년 한 해에만 이미 주가가 약 76% 폭락한 바 있다.
반면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B라일리 파이낸셜은 올해 첫 주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고, 미국 경제 침체 정도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형 은행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커진 결과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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