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구현모 연임안 전면 재검토

입력 : 2023.02.09 12:39:54
제목 : KT 이사회, 구현모 연임안 전면 재검토
재공모 의결시 후보 선정 과정 초기화…국민연금 반대 영향

[톱데일리]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추진하다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KT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재공모하는 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재공모 안이 의결되면 기존 공모 결과를 백지화하고 후보자 선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과정은 기존 이사회가 정한 후보자 평가 방식이 아닌 공개경쟁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방식이 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부 공모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KT의 대표이사 연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지만, 국민연금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주주명부 폐쇄일(지난해 12월 27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0.13%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KT 이사회 발표가 이뤄진 직후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소유 분산 기업들은 공익에 이바지했던 기업"이라며 "소유 분산 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KT 이사회 논의 사항에 따라 구현모 대표의 향후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 대표는 이날 오후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코퍼러트데이'에 참석해 회사 실적과 경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기로 예정돼 있다.

KT가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전면 재검토할 조짐을 보이면서 그룹 전반적인 사업계획 수립이 더욱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12월에 관련 절차를 끝마쳤지만, KT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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