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계절] 벤처캐피탈協 2차 이사회, 내주 초 진행한다

입력 : 2023.02.09 13:44:08
제목 : [회추위 계절] 벤처캐피탈協 2차 이사회, 내주 초 진행한다
이날 오전 임원 회의 개최,…윤건수 후보자 적격 여부 다룰 듯

[톱데일리]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협회)가 신임 회장을 추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2차 이사회 일정이 나왔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주 초에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2차 이사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지성배 협회 회장과 대부분의 부회장단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희 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 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 윤강훈 SJ투자파트너스 대표,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이 협회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회장 선정 계획과 2차 이사회 진행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일 있었던 이사회가 사실상 파행 수순을 밟으면서 회장 후보자 선정이 복잡해 졌기 때문이다. 잡음도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협회 회장과 부회장단은 우선 2차 이사회를 내주 초로 결정했다. 오는 17일로 계획된 정기총회 직전 개최하는 게 절차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하지 않고 추후 통보키로 했다.

2차 이사회에서는 회장 후보로서 완주 의사를 밝힌 윤건수 후보자를 단독 후보에 올려 적격 심사를 진행할 지 여부부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지성배 협회장의 1년 연임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협회 내부에서는 지난 7일 열렸던 이사회의 파행사태를 두고 책임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당시 김대영 후보자는 사퇴서를 제출하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협회 원로(전·현직 회장)들의 중재로 이사회 며칠 전 두 후보자가 동반퇴진키로 구두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통에 오해가 있었다. 윤건수 후보자는 바로 다음 날 퇴진 결정을 철회했다. 일부 원로들의 사퇴서 퇴출 종용에 반발, 이사회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퇴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하지만 협회 원로 측에서는 이 부분을 김대영 후보자 측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후보 측은 이사회 당일에서야 윤건수 후보자의 철회결정을 알았다는 입장이다.

협회 원로 측은 윤건수 후보자의 사퇴는 기정사실화한 채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 김대영 후보자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태는 일파만파 커져 이사회는 파행했고 양측의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현재 김대영 후보자 측은 구두약속대로 윤건수 후보자의 동반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윤건수 후보자는 "사퇴의사를 다음날 바로 철회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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