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지분 2.7조 블록딜 성공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4.01.11 11:34:32
입력 : 2024.01.11 11:34:32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 지분 2조7040억원어치 매각을 완료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전일 장마감후 삼성전자 지분 0.5%에 대한 매각을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해 밤사이에 최종 마무리했다. 매각가는 할인율 1.2%를 적용한 주당 7만2717원이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금액은 2조169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식 이외에도 세 모녀는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물산 지분도 블록딜로 매각했다.
삼성SDS는 할인율 4.9%를 적용해 최종 매각가가 16만3097원(매각금액 2465억원)이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할인율을 각각 5.0%, 3.0% 적용해 최종 매각가가 6만1655원(매각금액 1427억원), 12만86원(매각금액 1447억원)이었다.
블록딜 대표주관은 씨티·골드만삭스가 맡았고 UBS·JP모간은 공동주관사 역할을 맡았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블록딜에 대해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게 남긴 상속 재산(26조원)에 대한 상속세(약 12조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들은 2021년 3월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S 지분 등을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매각대금은 총액 1조7575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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