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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 항암 백신 개발 기업 에스엘백시젠, 신약 개발 벤처 프로젠[296160]과 전이성 전립선암 대상 면역항암제와 암 백신의 병용 요법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표준 치료에 실패한 전립선암 환자 최대 72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GI-101A'와 DNA 백신 치료제 'PG-101'을 병용하는 연구자 임상이 진행된다.

이재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임상을 주도한다.

연구자 임상은 임상 시험 기획·수행·결과 보고 등 임상의 모든 과정을 연구자가 주도하는 것으로, 기존 임상처럼 3단계로 나뉘지 않는다.

이번 임상은 지난 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해당 병용 요법이 면역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가 어려웠던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GI-101A는 경쟁 약물보다 더 많은 항암 면역 세포 증식을 유도하며,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PG-101은 전립선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플라스미드 DNA 백신이다.

플라스미드는 세균의 세포 내에 염색체와 별도로 존재하고, 독자적으로 복제도 하는 원형 DNA 분자를 말한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면역항암제와 암 백신을 병용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 머크(MSD)와 모더나는 현재 '키노트-942'로 불리는 임상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암 백신을 병용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임상 2상이 대한항암요법연구회로부터 연구자 주도 임상을 승인받으며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hyunsu@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