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매크로 ‘지지기’ 단속…바로고, 패널티 강화 정책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입력 : 2024.02.05 15:18:13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라이더 제재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사진 제공 = 바로고]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일명 ‘지지기’ 사용 근절을 위해 패널티 정책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지기’는 접근성 제어 기능을 통해 라이더 애플리케이션(앱) 화면에 보이는 배달 요청 건을 실시간 감지하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배달 요청 건만 자동으로 배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바로고는 라이더 앱이 비정상적인 경로로 설치되거나, 앱 사용자가 배달 수행 요청 건을 잡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를 분석하고 있다.

시스템상에서 사례가 확인되면 패널티를 적용, 피해 방지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패널티 강화 정책을 본격 강화한 뒤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고는 다수의 지지기 판매 채널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다수의 판매 업체가 바로고 라이더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지지기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도 바로고 라이더 앱 내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후기가 확인됐다고도 부연했다.

바로고는 라이더들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지지기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성실하게 배달을 수행하시는 라이더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지기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제재해 배달 대행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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