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상 가즈아” 첫날에만 1.6조 몰려…새해 첫 ‘대어’ 흥행 이어갈까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4.02.14 16:20:32 I 수정 : 2024.02.14 19:46:03
에이피알, 일반청약 ‘청신호’
코셈·케이웨더 공모주도 흥행


[사진 출처=연합뉴스]
코셈과 케이웨더가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첫 조 단위 대어로 주목받는 에이피알은 일반청약 첫 날에만 1조6000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셈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518.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3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코셈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코셈은 오는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코셈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10만배 배율의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 기술 특례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2012년부터 매년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해왔다.

케이웨더도 같은 기간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88.8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7400억원이 모였다. 앞서 케이웨더는 지난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웃도는 7000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웨더는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케이웨더는 민간예보를 비롯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미세먼지 같은 공기질 데이터와 제품을 담당하는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에 일반청약을 마감하는 이에이트는 오후 4시 기준 일반청약서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이다. 23일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한화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앞서 이에이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부터 15일까지 일반청약을 실시하는 에이피알은 첫 날에만 1조6000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이자,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 기업이다.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63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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