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의 표명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입력 : 2024.02.15 15:19:26
지난해 9월 5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토스뱅크가 개최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홍민택 대표가 경영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내부 직원들이 모인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3년 임기를 마치는 오는 3월 28일에 물러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 “토스뱅크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000만 고객과 함께한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1982년생인 홍 대표는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젊은 CEO(최고경영자)로 평가받는다.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페이 출시와 운영을 경험했고, 2017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옮겨 뱅킹 사업본부 제품 총괄을 담당했다.

토스에선 토스뱅크 설립 전부터 뱅킹 트라이브 제품을 총괄하는 한편 은행업 인가 등도 주도했다. 지난 2021년 1월엔 토스뱅크 준비법인 대표로 선임돼 토스뱅크의 본인가와 성장을 지휘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출범한 뒤 2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산 규모는 약 25조원대로 성장했다. 자본 규모 역시 총 9차례에 걸친 유상 증자를 통해 1조9천400억원까지 커졌다.

지난해 3분기 말 총여신은 11조1877억원, 총수신은 22조6863억원까지 늘어났다. 그 사이 고객 수도 9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신임 대표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홍민택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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