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서 '무난' 평가
열악한 재단 재무건전성 개선·서민 금융혜택 확대 주문
오수희
입력 : 2022.12.22 13:31:42
입력 : 2022.12.22 13:31:42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검증에서 후보자의 전문성이나 도덕성 측면에서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22일 성 후보자 인사 검증회를 열고 성 후보자가 부산은행에서 26년간 일한 뒤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BNK 신용정보 대표이사 등을 지낸 이력을 들어 자질 면에서 큰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성 후보자에게 출연금을 확대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것과 보증재단이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적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박종률 위원은 "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시중 은행보다 금리가 낮아야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달수 위원은 "후보자가 금융인으로 오래 일 한 것은 인정하지만 신용보증 관련 업무능력은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한 뒤 "보증재단은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저소득층에게 울타리가 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태효 위원은 "보증 부실을 줄이기 위해 보증 심사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출연금을 늘리는 게 보증재단 재무 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소상공인 소액 대출 등 보증재단 업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노사관계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성 후보자는 "출연금 확보에 매진해 보증재단 재무 건전성을 정상화하고 부실 보증을 잘 관리해 서민에게 더 많은 금융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과 대화로 노사관계도 회복하겠다"고 답했다.
osh998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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