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이민청 유치' 안산시 제안, 경기시장군수협 안건 채택

김인유

입력 : 2024.02.29 10:23:39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시가 제안한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경기도 내 설치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식안건으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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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전날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에서 "법무부가 이민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이민청 설치를 발표한 이후 전국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유치의사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협의회 차원에서 이민청 설치 촉구 및 경기도 내 유치를 공동으로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30개 지자체의 시장·군수·부단체장이 동의했고,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민청 경기도 내 설치가 필요하다는 공동건의문을 채택,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하기로 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국내 외국인 전체의 33%에 달하는 75만1천50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특화 전문기관 등 다양한 외국인 지원기관이 포진해 있다.

이런 여건을 고려하면 경기도 시군에 이민청 설치 시 이민정책의 집적화·표준화를 통한 전국 전파는 물론, 외국인 정책의 표준 모델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안산시의 설명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기도 내에 이민청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공식 안건으로 채택되어 기쁘다"면서 "이민청 유치라는 큰 도전에, 안산시민, 각국의 대사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31개 기초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시·군 간 교류와 협력,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1996년 6월 결성됐다.

hedgeho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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