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號, 취임 첫해 순항…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입력 : 2023.02.14 16:36:42
제목 : LS 구자은號, 취임 첫해 순항…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세계 경제 둔화 속 전력·소재·기계·에너지 등 핵심사업 선방 영업익 1.2조, 전년比 29.3%↑…14년 만에 '1조 클럽' 복귀

[톱데일리] LS그룹이 세계 경제 흐름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이 선전하며 그룹 최대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 1조 클럽도 14년 만에 회복했다. 재계에서는 구자은 회장 취임 첫 해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36조3451억원의 매출과 1조19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9.5%,영업이익은 29.3%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경제 위기에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그룹 핵심사업들이 고루 선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자은 LS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동해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지난해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했고,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즉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했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LS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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