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앞둔 이더리움···스파이더(SPY) 턱밑까지 추격[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3.08 13:30:33 I 수정 : 2024.03.08 13: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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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시가총액이 연일 급등하며 미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중 시가총액 1위인 ‘스파이더 S&P500(SPY)’를 거의 따라잡았다. 약 1% 정도 오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더 커진다.

이더리움이 급등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을 높여 이더리움 기반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받는다.

8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62% 상승한 3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46% 상승한데 이어 이번달에도 17%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도 마스터카드나 루이비통을 비롯해 크리스챤 디올, 보석 브랜드 티파니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을 뛰어넘었다.

약 1% 정도만 더 오르면 미국 증시 상장 ETF 중 시가총액 1위인 ‘스파이더 S&P500(SPY)’ ETF를 넘어서게 된다.

SPY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의 움직임에 따라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펀드로, 미국 최초의 ETF다.

이미지=CoinGape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는 건 오는 13일로 예정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처리량을 개선하고 수수료를 줄임으로써 탈중앙금융(DeFi) 및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오는 5월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가격을 높이는 소재다. 블랙록, 피델리티, 갤럭시디지털 등에서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SEC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지난 몇달 동안 비트코인 인기로 인해 가려졌지만, 올해 가격이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연내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 1만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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