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최고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금값 사상 최고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입력 : 2024.03.09 13:19:48 I 수정 : 2024.03.09 13:53:09
입력 : 2024.03.09 13:19:48 I 수정 : 2024.03.09 13:53:09
현지시간 8일 트라이온스당 2185.5달러 마감
7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금 선호도 보여줘
국내 금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 찍어
7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금 선호도 보여줘
국내 금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 찍어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트라이온스당 2185.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상황이다.
금 수요가 폭증하고 가격이 오르는 것은 금리 인하 신호와도 관련이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고,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역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머지 않았다(Not Far)”고 언급해 3월 인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익률이 떨어져, 대체재 성격이 있는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시장이 정치권과 당국의 금리인하 신호에 먼저 반응하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최근 몇년간 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리스크에 대비,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도 금값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중동 전쟁까지 터지면서 불안심리가 커졌고,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몸값을 높였다는 해석이다.
국내 상황만 보면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주식시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 금을 사두는 경향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국제 금값과 마찬가지로 국내 금값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최근 9만원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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