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발전율 19.2% 제주, 전력 거래 민간기업 공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신청 앞서 사업모델 발굴 나서
고성식
입력 : 2024.03.10 07:00:08
입력 : 2024.03.10 07:00:08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사고 팔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에 앞서 전력 거래 등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다.

제주 유채꽃과 어울린 풍력 발전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관련, 전력 거래 등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되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전력 거래 특례가 적용돼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국전력과 독립적으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 특별법이 시행되면 정부가 특화지역 선정을 위한 세부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에너지 참여 사업 모델은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적고 생산이 과잉된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담아뒀다가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대에 저장해 둔 전력을 공급하는 것 등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관련 도내 스타트업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 본사가 있지만 도내에 지점 등을 둔 기업도 참여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제주형 분산에너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지역 공모에 맞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을 열었으며, 국내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염원하는 도민 등 1천여명의 서명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과 지정을 추진해 분산에너지 신사업 육성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완화를 이루고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해 제주가 에너지 자립 선도모델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전체 에너지 생산 설비의 50%가량을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율은 도내 전체 발전량의 19.2%로, 국가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21.6%에 근접했다.
그러나 전력 공급량이 넘칠 때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를 시행 중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되면 남는 전력을 민간에 판매할 수 있어 출력제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 운영이 어렵고 초과 공급된 전기를 전력망에 그대로 흘려보내면 과부하가 발생, 심하면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강제적인 출력제어가 이뤄진다.
제주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는 연간 100회 수준이다.
koss@yna.co.kr(끝)

[연합뉴스 자료 사진]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관련, 전력 거래 등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되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전력 거래 특례가 적용돼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국전력과 독립적으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 특별법이 시행되면 정부가 특화지역 선정을 위한 세부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에너지 참여 사업 모델은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적고 생산이 과잉된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담아뒀다가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대에 저장해 둔 전력을 공급하는 것 등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관련 도내 스타트업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 본사가 있지만 도내에 지점 등을 둔 기업도 참여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제주형 분산에너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지역 공모에 맞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을 열었으며, 국내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염원하는 도민 등 1천여명의 서명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과 지정을 추진해 분산에너지 신사업 육성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완화를 이루고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해 제주가 에너지 자립 선도모델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전체 에너지 생산 설비의 50%가량을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율은 도내 전체 발전량의 19.2%로, 국가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21.6%에 근접했다.
그러나 전력 공급량이 넘칠 때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를 시행 중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되면 남는 전력을 민간에 판매할 수 있어 출력제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 운영이 어렵고 초과 공급된 전기를 전력망에 그대로 흘려보내면 과부하가 발생, 심하면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강제적인 출력제어가 이뤄진다.
제주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는 연간 100회 수준이다.
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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