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최선호주…주주환원 여력 높고 환율 모멘텀 기대”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5.29 07:38: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9일 KB금융에 대해 주주환원 여력 자체가 높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은행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또 하나금융은 대형은행 중 뛰어난 저평가 매력과 환율 모멘텀 작용이 기대된다며 최선호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 일부 은행지주사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모든 은행들에 일률적으로 적용한 것은 아니며 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적정비율을 크게 상회하거나 최근 CET1 비율 상승 폭이 컸던 은행들 위주로 자기자본비용률을 하향 적용했다.

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 폭은 평균 약 10% 정도라고 봤다. 이에 하나금융과 신한진주, 우리금융과 iM금융 등도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했다.

은행주 주가는 최근 외국인이 줄기차게 순매수하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후 주가 상승 폭은 50%를 상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에 불과하다고 봤다. 1차적으로 은행 평균 PBR이 0.6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밸류업 공시에 따른 은행들의 주주환원율 상승이 시작, 은행 주가수익률 하락(디레이팅) 해소의 단초로 작용한 점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의미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추세가 지속되면 주가는 디레이팅 해소 수준인 PBR 0.6배를 넘어 본격적으로 재평가(리레이팅) 되는 시기가 찾아올 것으로 판단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하나금융과 같은 대형은행지주사들의 경우 올해 총 주주환원율이 42~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46~48%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 전체 추정 순익은 최근의 금리와 환율 여건을 감안하면 실제 순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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