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공세’ 이집트산 시멘트 막는다...토종 건자재 시장 보호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4.03.10 16:14:14 I 수정 : 2024.03.11 11:05:50
입력 : 2024.03.10 16:14:14 I 수정 : 2024.03.11 11:05:50
기재부, 잠정 반덤핑 관세연장
정부가 ‘저가 공세’ 논란이 불거진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를 연장했다. 제품이 지나치게 값싸게 수입되면서 국내 산업 피해가 커졌는지 면밀히 따지겠다는 것이다.
백시멘트는 건축물 내·외장재 원료로 사용되는데, 업계에서는 이집트산 제품이 국산 거래 가격에 비해 40%가량 낮게 수입되면서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4일 끝나는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한 반덤핑관세 잠정 부과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해 통상 관세율(5%)보다 높은 77.23% 세율로 잠정 관세를 매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잠정 부과 기간을 연장한 후 최종적으로 반덤핑 관세를 매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덤핑조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잠정 조치 적용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며 “다음달 중 최종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이집트산 백시멘트가 저가 수입되면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판정하며 향후 5년간 60.83%의 세율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재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시멘트 연간 수요량은 15만t으로 시장 규모는 250억원이다. 이 중 이집트산 점유율은 14~1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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