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훈풍…한화그룹 시총 9위 도약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4.03.10 17:17:28 I 수정 : 2024.03.10 19:17:29
입력 : 2024.03.10 17:17:28 I 수정 : 2024.03.10 19:17:29
한화에어로 올해 60% 올라
연초대비 그룹 시총 2조 증가
한화생명 저PBR株로 부각
증권·손보 등 금융주도 약진
7위였던 네이버는 10위로 추락

방산주의 가파른 상승세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부상에 힘입어 한화그룹 시가총액이 올해 2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주 시총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올라가면서 근래 부진을 겪고 있는 네이버가 10위로 주저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주(우선주 제외) 시총은 지난 8일 32조25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시총 30조2877억원보다 1조9644억원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는 지난달 28일까지만 하더라도 9위 네이버에 7496억원 뒤처진 10위였으나, 이튿날인 29일 620억원 차이로 네이버를 역전하면서 9위로 올라섰다.
한화그룹은 이달 8일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네이버와 시총 격차를 1조5610억원까지 벌렸다.
한화그룹주의 강세는 그룹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인했다.
최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기준 올해 60.64%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총도 6조3034억원에서 10조1260억원으로 3조8226억원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국제적인 지정학 갈등 속에 안보 리스크가 고조되자 탄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법정 자본금이 늘어나면 폴란드와 체결한 2차 무기 수출 계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2차 실행 계약 물량이 많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4424억원과 영업이익 2895억원 등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6%, 79.6%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최근 급격하게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루마니아와 맺은 K9 자주포 계약,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 발사대 납품 등 추가 상승 모멘텀이 많다"고 말했다.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와 지주사의 호조세도 한화그룹주의 선전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한화생명(11.31%), 한화(15.15%), 한화투자증권(30.32%), 한화손해보험(18.77%) 등 한화그룹의 저PBR 관련주들은 10%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 그룹주 시총 7위였던 네이버는 8일 기준 시총 5조6842억원이 빠지면서 10위로 미끄러진 상태다.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는 저PBR 장세에서 소외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변수가 복잡해지면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내수 경기도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이 주춤하자 난항에 빠졌다.
[김정석 기자]
연초대비 그룹 시총 2조 증가
한화생명 저PBR株로 부각
증권·손보 등 금융주도 약진
7위였던 네이버는 10위로 추락

방산주의 가파른 상승세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부상에 힘입어 한화그룹 시가총액이 올해 2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주 시총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올라가면서 근래 부진을 겪고 있는 네이버가 10위로 주저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주(우선주 제외) 시총은 지난 8일 32조25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시총 30조2877억원보다 1조9644억원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는 지난달 28일까지만 하더라도 9위 네이버에 7496억원 뒤처진 10위였으나, 이튿날인 29일 620억원 차이로 네이버를 역전하면서 9위로 올라섰다.
한화그룹은 이달 8일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네이버와 시총 격차를 1조5610억원까지 벌렸다.
한화그룹주의 강세는 그룹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인했다.
최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기준 올해 60.64%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총도 6조3034억원에서 10조1260억원으로 3조8226억원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국제적인 지정학 갈등 속에 안보 리스크가 고조되자 탄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법정 자본금이 늘어나면 폴란드와 체결한 2차 무기 수출 계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2차 실행 계약 물량이 많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4424억원과 영업이익 2895억원 등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6%, 79.6%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최근 급격하게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루마니아와 맺은 K9 자주포 계약,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 발사대 납품 등 추가 상승 모멘텀이 많다"고 말했다.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와 지주사의 호조세도 한화그룹주의 선전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한화생명(11.31%), 한화(15.15%), 한화투자증권(30.32%), 한화손해보험(18.77%) 등 한화그룹의 저PBR 관련주들은 10%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 그룹주 시총 7위였던 네이버는 8일 기준 시총 5조6842억원이 빠지면서 10위로 미끄러진 상태다.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는 저PBR 장세에서 소외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변수가 복잡해지면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내수 경기도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이 주춤하자 난항에 빠졌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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