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산 시멘트 '저가공세' 반덤핑 관세 연장해 막는다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4.03.10 17:25:10
정부가 '저가 공세' 논란이 불거진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를 연장했다. 제품이 지나치게 싼값에 수입되면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커졌는지 면밀히 따지겠다는 것이다. 백시멘트는 건축물 내·외장재 원료로 사용되는데, 업계에서는 이집트산 제품이 국산 거래 가격에 비해 40%가량 낮게 수입되면서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4일 끝나는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한 반덤핑관세 잠정 부과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해 통상 관세율(5%)보다 높은 72.23% 세율로 잠정 관세를 매기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이집트산 백시멘트가 저가에 수입되면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하며 향후 5년간 60.83% 세율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재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 최종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9 07:3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