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일진머티리얼즈 2대주주로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3.02.15 17:11:52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주주에 오른다.

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스틱이 보유중인 해외 자회사 IMG테크놀로지 지분을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으로 바꾸는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물출자 방식의 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주주 지위를 얻게 될 전망이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공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자회사로 일진머티리얼즈가 82.6%,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중이다.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공장 증설을 지원키위해 지난 2019년 부터 두차례에 걸쳐 약 1조250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에 3000억원을 투입했고 2021년에는 유럽공장증설에 필요한 9500억원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사업과 관련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롯데케미칼도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당시부터 이부분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양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으면서 안정적인 출범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주체를 100% 미국 자회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USA(LBM)에서 롯데케미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LBM은 일진머티리얼즈 매수인 지위 및 주식매매계약상 제반 권리 및 의무 일체를 롯데케미칼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주체로 나서 허재명 이사회 의장 및 특수 관계인 2인이 보유한 지분 53.5%와 IMG테크놀로지 신주인수권을 2조27000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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