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윤 대통령 "통신·금융업계 고통 분담해야"
현연수
입력 : 2023.02.15 17:14:43
입력 : 2023.02.15 17:14:43
- '수출입물가지수' 3개월 연속 하락
- 국부펀드 KIC, 작년 사상 최악 실적 기록
【 앵커멘트 】
오늘(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 경제의 고통 분담을 위해 통신·금융 업계의 동참을 촉구했는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회의에선 민생을 초점으로 공공요금 동결,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구체적으로 또 어떤 내용들이 거론됐죠?
【 기자 】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공공·에너지 요금, 통신 비용, 금융 비용 등 '4대 민생' 분야의 지출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통신·금융 분야에 대해서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며, 업계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윤석열 대통령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합니다.
은행권이 과점 구도에 기대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을 논의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권 경쟁 촉진과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논란이 커진 금융권의 '돈 잔치'와 관련해 5대 시중은행의 체제 개선에 나섰습니다.
오늘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금감원 임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은행권도 이미지 전환을 위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은행권은 일제히 사회공헌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금리와 수수료를 낮추고 충당금을 확대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수요 부진에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째 하락했다죠?
【 기자 】
네, 올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4.28로, 작년 12월보다 3% 낮아졌습니다.
하락 폭은 1개월 만에 6.1%에서 3%로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내리막입니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섬유·가죽제품 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세부 품목에서는 D램, OLED 등의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2.3% 낮은 134.95로 집계되며,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강조했습니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14일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습니다.
방 차관은 이 자리에서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높은 신용등급, 안정적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견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도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반등, 중국 리오프닝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방 차관은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S&P와 차례로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무디스는 한국의 대외 건전성에 대해 "전혀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고, S&P는 "종합적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53% 내린 2,427.90에, 코스닥 1.81% 내린 765.46에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2.8원 내린 1,282.2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국부펀드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작년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한국투자공사, KI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의 작년 연간 투자손실액은 297억 달러, 한화로 약 38조 원에 이릅니다.
연간 총자산 수익률도 역대 가장 낮은 -14.36%까지 떨어졌는데, 특히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 수익률이 -17.58%로 추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5년 출범 이후 누적 손익도 34%나 급감했고, 누적 연환산 수익률도 1.35%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한편,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CVC 보유가 허용된 지 1년만에 CVC의 평균 자산 운용 규모가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는 31개 CVC를 대상으로 투자 현황과 펀드 조성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운용 자산이 4천38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의 40%는 모기업·계열사 출자금을 포함한 내부 자금이었고, 나머지 60%는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 외부 자금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VC들은 향후 3년간 평균 2천508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요 투자 분야는 이차전지, 첨단제조,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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