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그만" 압박에 날벼락 맞은 은행株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2.15 17:38:23 I 수정 : 2023.02.15 19:24:49
입력 : 2023.02.15 17:38:23 I 수정 : 2023.02.15 19:24:49
尹 고금리 비판 이후 하락
이달들어 외인 매도세 계속
'공공재' 지목된 통신주도 '뚝'
![](https://wimg.mk.co.kr/news/cms/202302/16/20230216_01150120000001_L00.jpg)
연초 좋은 흐름을 보였던 은행주가 정치권의 '돈잔치' 비판과 금융당국의 규제 예고에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1% 하락한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주가는 12.04% 급락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도 각각 13.48%, 12.02%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9.23% 하락했다.
은행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며 고금리를 비판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공세에 외국인 주주 비중이 60% 이상인 은행주는 타격을 받았다. 외국인은 주요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KB금융을 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도 각각 29억원, 15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26억원을 순매수했다.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은 KB금융(74.21%), 하나금융지주(71.87%), 신한지주(63.61%), 우리금융지주(40.68%) 순이다.
저평가받던 국내 은행주는 올해 들어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 등에 따라 1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금융당국 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감원이 지배구조 적정성 점검을 예고하자 규제 우려가 이어지면서 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상반기 중 도입될 특별대손준비금 규모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주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고통 분담을 요구한 통신주 역시 이날 하락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1% 하락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LG유플러스도 각각 0.45%, 2.06% 하락했다.
[김제관 기자]
이달들어 외인 매도세 계속
'공공재' 지목된 통신주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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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좋은 흐름을 보였던 은행주가 정치권의 '돈잔치' 비판과 금융당국의 규제 예고에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1% 하락한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주가는 12.04% 급락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도 각각 13.48%, 12.02%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9.23% 하락했다.
은행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며 고금리를 비판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공세에 외국인 주주 비중이 60% 이상인 은행주는 타격을 받았다. 외국인은 주요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KB금융을 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도 각각 29억원, 15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26억원을 순매수했다.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은 KB금융(74.21%), 하나금융지주(71.87%), 신한지주(63.61%), 우리금융지주(40.68%) 순이다.
저평가받던 국내 은행주는 올해 들어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 등에 따라 1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금융당국 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감원이 지배구조 적정성 점검을 예고하자 규제 우려가 이어지면서 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상반기 중 도입될 특별대손준비금 규모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주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고통 분담을 요구한 통신주 역시 이날 하락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1% 하락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LG유플러스도 각각 0.45%, 2.06% 하락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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