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총보수 국내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3.19 14:07:3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보수를 국내에 상장된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인 연 0.08%로 내린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보수는 연 0.29%였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다. 18일 종가 기준 순자산 규모는 3784억원으로 국내 리츠 ETF 중 가장 많다.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리츠 ETF로 자리잡았다.

이번 총보수 인하는 리츠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데 따른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실물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 안정화되고 있고, 리츠 배당 확대 법안 통과 등 시장 호재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맥쿼리인프라, SK리츠 등 국내 상장된 우량한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소액으로 부동산이나 인프라 시장에 손쉽게 투자하고 꾸준한 인컴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연 6%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2023년 누적분배율은 6.94%로, 국내 상장된 전체 월배당 ETF 중 4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높은 커버드콜 전략 상품을 제외하면 1위다.

한유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략ETF운용본부 매니저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총보수를 인하했다”며 “앞으로 더욱 수수료 부담 없이 연금 계좌 등을 통해 장기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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