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의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CISCO)가 네트워킹 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시스코는 미국 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액으로 13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치인 127억2000만달러 보다 증가한 수치로 월가 추정치인 134억2000만달러도 상회한 것이다.

시스코의 주당순이익(EPS)도 88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84센트) 대비 성장했다. 월가 추정치인 85센트도 가뿐히 넘어섰다.

수익성의 핵심인 네트워킹 사업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는 “강력한 실적 보고서와 놀라운 가이던스는 기업의 기술 지출 전망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실적 발표에 이날 시스코 주가는 상승했다. 장중 1.57%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3.3% 올랐다.

향후 시스코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 11~13% 수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계연도 기준 3분기에 주당 96~9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월가 기존 추정치인 89센트 대비 높은 것이다. 매출액 전망은 142억5000만~145억달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