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초기 경영전략으로 복귀 중…하반기 주목”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3.27 08:27:59
카카오뱅크. [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하나증권은 27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출범 초기의 경영 전략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40%에 가까운 대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를 무기로 주택담보대출을 8조원이나 크게 늘리는 등 전형적인 박리다매의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하락하는 순이자마진(NIM)을 예대율 상향을 통해 방어해 왔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성장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으며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결국 카카오뱅크는 금리 정책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제고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성장을 멈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해 대출성장률 가이던스는 크게 의미가 없으며 수요가 있으면 성장은 하겠지만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의지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로 전통은행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여기에서 소외 중으로 진단된다. 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2.1배로 저 PBR주라고 보기 어렵고, 주주환원율이 상당 기간 내 시중은행 수준으로 크게 상향되기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작년 35%의 이익 성장에 이어 올해도 20%에 가까운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등 펀더멘털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수익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PBR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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