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채 금리 언제 3%대로 떨어졌지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3.28 17:41:04
발행제한·금리하락 기대감
6% 넘보다 17개월만에 하락






한때 6%를 넘보던 한국전력 채권(한전채) 금리가 3%대 중반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발행이 제한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 '훈풍'이 시중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한전채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년물인 한전채 1309의 민평 금리는 최근 3.6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태' 여파가 자금 시장을 덮쳤던 2022년 11월 한전채 1309는 표면 금리 5.99%로 발행된 바 있다.

1년5개월 새 금리가 약 2.3%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시중 금리 하락에 한전채 1309 가격은 4.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의 이자 수익은 덤이다. 증권가에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만약 2022년 말 해당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세전 총 이자수익률은 11.98%로 집계됐다. 자본(매매) 차익과 이자 수익을 단순 합산한다면 약 16%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최근 한전채 금리가 떨어진 데는 향후 한전이 회사채 추가 발행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한전이 발행 가능한 채권 한도는 약 87조원인데, 현재 발행 잔액은 약 80조원으로 턱밑까지 찬 상황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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