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확신"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 등 핵심사업 차질 없이 추진""부울경 경제동맹으로 협력…산업은행 이전도 속도 낼 것"
민영규
입력 : 2022.12.27 07:00:06
입력 : 2022.12.27 07:00:06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부산이 새해 연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22년이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에게 확인시켜드린 한해였다면 2023년은 부산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울산, 경남과도 경제동맹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2년 시정을 자평한다면 ▲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에게 확인시켜드린 한해였다.
투자유치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 세계 22위, 국제금융센터 지수 세계 29위 등으로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대내외에 각인시킨 한해였다.
-- 2023년 11월 판가름 나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 2022년 초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저돌적인 공세와 언론 대응으로 사우디가 유리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민관정 협업체계가 구축된 후 판세가 많이 바뀌었다.
많이 따라잡았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
부산이 새해 연말에 당당히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새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은.
▲ 2023년 4월 초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서 부산의 매력을 최대한 부각하고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아프리카나 태평양도서국 등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섭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과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로 BIE 회원국의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 영어하기 편한 도시 추진 방향은.
▲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소통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부산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어교육 부담을 줄이고 어릴 때부터 쉽게 영어를 배우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2023년 상반기 중에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 출범이 무산된 대신 추진하는 부울경 경제동맹 전망은.
▲ 형태에 얽매이기보다 부울경이 연대하고 상생하는 협력체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연합으로 추구하려던 기능을 경제동맹이 수행하고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과 중앙정부의 권한 이관, 예산 확보 등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과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전망은.
▲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부산시,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은행 등 관계 기관이 모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법률 개정에 대비해 사전에 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준비해 속도를 내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다.
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2023년 중점 추진 정책은.
▲ 2023년은 부산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등 핵심 기반사업을 목표한 대로 추진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민생과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컨트롤 타워 기능에 집중하고 창업청과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을 2023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아기상어 고향 프로젝트로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youngky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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