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6% 상승하며 개당 1억원 고지를 넘어선 올해 1분기에 시가총액 100위 이내 가상자산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밈코인으로 나타났다.
밈코인은 통상 코인시장에서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미끼 상품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누구나 종목에 대한 사전 공부 없이 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미국 주식시장에 분 엔비디아 열풍을 타고 인공지능(AI) 테마 코인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올 1분기 시총 100위 이내 가상자산 중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2714.76% 상승한 도그위프햇(WIF)이었다. 이 밈코인은 모자를 쓴 시바견 사진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상승률 610%로 두 번째를 기록한 플로키(FLOKI) 또한 처음엔 아무 의미 없이 만들어진 밈코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려견인 시바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플로키이누라는 캐릭터를 특징으로 한다. 3위 페페는 웹에서 매우 유명한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특징으로 하는 밈코인이다. 1분기에만 534% 올랐다.
최근 밈코인이 크게 오른 것은 탈중앙화 거래소를 기반으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신규 밈코인을 계속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밈코인은 복권을 사듯 소액으로 여러 코인에 투자하면 그중 몇 개는 수만 %씩 급등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1분기에 AI 코인도 상승률이 높았다. 시총 100위 이내 가상자산 중 페치에이아이가 380% 오르며 전체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싱귤래리티넷도 316% 오르며 6위를 차지했다. 최근 실물연계자산(RWA)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RWA는 모든 종류의 자산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큰화한다는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