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반도체후공정 ETF 1개월 수익률 27.95%…반도체ETF 상품 중 1위”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4.01 13:50:38 I 수정 : 2024.04.01 13:57:54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 국내 반도체 ETF 중 최대


반도체 후공정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2월 중순 상장한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1개월 수익률이 27.95%를 기록하며 32개 반도체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또한 837개 전체 ETF 가운데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반등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를 출시하며 반도체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에도 SOL ETF의 상품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상장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70.11%에 달한다. SOL 반도체 후공정 ETF의 경우 상장 이후 수익률이 27.95%(3월 29일 한국거래소 기준)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성과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한 압축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의 SK하이닉스 공급사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공급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한미반도체(32.81%), 리노공업(16.07%), 이수페타시스(13.21%)로 이들 기업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8.72%, 26.16%, 46.73%로 반도체 종목 가운데 최상위권이다(3월 28일 기준).

박 팀장은 “함께 상장한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반도체 업황 반등과 가동률 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AI라는 거대한 전방 산업 출현에 따른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확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시 상장한 두 상품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SOL 반도체전공정 ETF가 8.66%로 SOL 반도체후공정 ETF 대비 20%p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와 같이 AI 개화 기대감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후공정 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도체 사이클 업턴과 가동률 회복이 주목되는 국면에서는 후공정 기업 대비 상승폭이 더뎠던 전공정 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은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공정별, 밸류체인별로 어떻게 분류되느냐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ETF에서도 구성종목과 편입비중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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