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삼성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실적 하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28% 상회하는 수준이다. 북미 고객사의 일부 차종 단종에 따른 생산라인 전환 효과가 예상보다 컸으며 신규 공장 램프업 효과는 예상보다 작았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을 3609억원으로 컨센서스(5170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가 전 분기 대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래깅 효과 심화되는 점이 시장 기대치 하회 배경”이라며 “테슬라의 판매 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6개월 판매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가능하지만 이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