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인기에···모처럼 장기채 공모펀드 출시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4.08 15:10:17
금리 인하기 자본(매매) 차익을 노린 미국 채권 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 장기채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시장에 나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미국 장기채권 10년 플러스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미국 장기채 펀드이기도 한 이 상품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미국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에서 착안했다.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채와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각 30%씩 담는다. 특히 국제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인다.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 미국채만 편입한 공모펀드도 국내 최초로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채만 담아 국채 가격 움직임과 펀드 수익률 상관관계를 높인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를 출시했다.

잔존만기 15년 이상의 장기채 현물과 장기채 ETF를 각각 30%, 70% 비율로 편입한다. 8일 기준 연환산 만기수익률(YTM)은 4.55%다.

서용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장은 “향후 예상되는 금리 인하기에 이자 수익과 더불어 자본 차익까지 향유하고 싶은 장기투자자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4 02:1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