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EO,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에...“결코 일어날수 없는 시나리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입력 : 2023.02.17 10:00:54 I 수정 : 2023.02.17 10:35:59
입력 : 2023.02.17 10:00:54 I 수정 : 2023.02.17 10:35:59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이날 오전 전 직원에 사내 이메일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이른바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를 통한 역외탈세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메일에서 박 CEO는 “지난 며칠간의 소식들은 이 전 총괄과 현 경영진 간의 과거사일 뿐 앞으로 하이브와 SM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이끌어갈 미래에는 성립되지 않을 이슈”라며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그는 “회사(하이브)는 라이크 기획 외에 인지하지 못한 다른 거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따라서 계약 과정에서 이수만 전 총괄과 SM과의 거래를 거래 시점 기준으로 모두 중단시키거나 해제하는 포괄적인 문구를 계약서에 삽입했다”면서 “공시돼야 했으나 공시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거래를 모두 차단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CEO는 “SM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CTP를 통해 SM 수익의 역외 탈세가 이뤄지는 비윤리적인 운영 방식’ 또한 지분 인수 계약으로 인해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박 CEO는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수만의) 해외 프로듀싱을 통한 SM 프로듀싱에의 개입, 해외 자회사들과의 거래를 통한 이익의 이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CEO는 또 “SM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은 지분 인수 과정이 완료되고 나면 글로벌 기업이자 K팝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 응당 지켜야 할 기준에 맞게 더 투명하고 적법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이수만 지분 인수 설명 과정에서 ESG 캠페인을 언급한 배경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음악과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경쟁력에 기원을 둔 기업이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본 인수 과정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CEO는 지난 13일 하이브 사옥에서 전 사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SM 인수 관련 설명회에서 “SM 고유 색을 유지하겠다”면서도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절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한편 이성수 SM 대표는 지난 16일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과 부동산 야욕에 아티스트를 활용한 정황 등 다수의 폭로를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사실확인 과정에 착수했으며, 이수만은 “마음이 아프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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