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선정

입력 : 2023.02.17 10:43:06
제목 : SK지오센트릭,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선정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2027년 완공 목표…연간 7만톤 재생플라스틱 양산 예정

[톱데일리]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순환경제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보유 회사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이하 루프)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지역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세 회사는 약 4억5000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완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7만톤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부지 선정은 지난해 6월 세 회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한 데 따른 것이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 그랑이스트(GRAND Est)주, 생타볼 지원 아래 진행되며,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과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신규 공장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포장재 및 제품 생산 계획을 가진 기업들에 해결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 환경 규제로 인해 증가하는 재생플라스틱(PET) 수요에도 대응한다. 지금까지 매립·소각되던 플라스틱 재활용률도 높여 글로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장의 재활용 설비는 루프가 개발한 해중합(플라스틱 분자 중합을 해체해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 리는 기술 공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매우 광범위한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에 투입하는 폐플라스틱 원료는 수에즈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한다.

롤랑 레퀴르(Roland Lescure)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담당 장관은 "SK지오센트릭, 수에즈, 루프가 프랑스 생타볼 지역을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부지로 선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정부의 기후 환경에 대한 목표가 친환경 산업 재편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부지 선정은 루프의 재활용 기술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원과 가까우며 유럽 전역으로 재활용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생타볼 지역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수잔 수에즈 CEO는 "유럽 및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 협업이 진행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을 달성하는 직접적인 지원 방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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