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자회사 키이스트, 지분 매각설에 17%대 급등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17 11:00:21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 비음악 자회사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키이스트가 17일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키이스트는 전일 대비 17.25%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만4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만1890원까지 올랐다. 키이스트 주가가 1만10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5월 3일(1만1050원) 이후 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키이스트의 주가가 강세를 띠는 건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 에스엠이 하이브 공개매수 무력화를 위해 디어유, SM C&C, 키이스트 등 비음악 자회사 세 곳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에스엠은 측은 전날 공시에서 “지난달 20일 발표한 내용 중 하나인 비핵심자산 매각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 자산 중 하나인 디어유의 경우 현재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비음악 자회사 중 키이스트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이스트는 지난 1996년 설립돼 2018년 에스엠에 인수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배우 배용준, 박하선, 박수진, 유해진, 이동휘 등이 소속돼 있으며 KBS 드라마 드림하이, 비밀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엔 2003년 상장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178억원 수준이다.

한편, 에스엠이 매각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디어유는 전일 대비 3.24% 내린 4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어유는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 중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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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5:30
에스엠 77,300 300 +0.39%
SM C&C 1,484 2 +0.13%
키이스트 4,345 85 -1.92%
디어유 33,050 350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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