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에스엠...이젠 자회사 주가까지 들썩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2.17 11:28:19
단순지분 보유 갤럭시아에스엠·드림어스컴퍼니 주가 강세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에스엠의 비핵심자산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에스엠이 지분을 보유한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에스엠은 자회사 매각설에 대해 “비핵심자산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디어유는 현재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디어유가 아닌 에스엠 자회사 매각 여부에 시장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스엠의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가 지분을 보유한 주요 상장사는 SM Life Design(29.29%), SM C&C(29.56%), 키이스트(28.38%), 디어유(31.98%)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에스엠이 협력 차원에서 지분을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16.36%), 갤럭시아에스엠(12.6%) 매각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는 에스엠의 단순 지분 보유 회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이 전일 대비 5% 오른 3885원, 드림어스컴퍼니가 전일 대비 1.17% 오른 3905원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에스엠스튜디오스가 최대주주인 자회사는 키이스트(+16.82%)를 제외하면 SM Life Design(-3.32%), SM C&C(-0.76%), 디어유(-3.14%) 모두 하락세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과거 2004년 인터불고그룹이 설립한 IB스포츠가 전신으로 과거 김연아, 손연재 등의 스포츠 스타가 소속된 소속사로 유명했던 스포츠 에이전시다. 2008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2011년 효성그룹으로 편입됐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와 지분교환을 계기로 갤럭시아에스엠으로 사명을 바꿨다. 스포츠마케팅과 선수 매니지먼트, 운동기구 유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스퀘어 자회사로 2018년 출시된 음원플랫폼 ‘플로’(FLO)의 운영사다. 지난 2017년 드림어스컴퍼니의 전신 아이리버의 모회사 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를 자본확충에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에스엠이 2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매각 가능성이 낮아진 디어유 외에도 다른 에스엠 자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급등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에스엠 자회사 주가는 최근 한달새 급등한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SM Life Design은 2500원대서 3300원대로 32% 올랐고, 디어유 주가도 한 달 전 3만7000원대서 5만원대 전후로 33% 상승했다. SM C&C는 지난 15일 장중 한때 5990원까지 급등하며 한 달 전 3200원대서 6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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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에스엠 2,040 15 -0.73%
에스엠 77,000 0 0%
SM C&C 1,483 1 +0.07%
키이스트 4,350 80 -1.81%
SM Life Design 1,298 5 +0.39%
디어유 33,000 300 +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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