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오를까” 가격 할인 테슬라, 7천만원 모델도 판매 급증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2.17 14:29:05
2월 17일 테슬라 공식홈페이지


테슬라(TSLA)가 20% 가량 할인한 모델Y 차종은 지금 주문해도 2분기나 되야 받을 수 있다고 배런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Y를 사려면 4월에서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일렉트렉’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가 1분기에 모델 Y 차종을 완판했으며 회사의 웹사이트에 배송일정이 4월에서 6월로 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까지는 배송 일정이 2월에서 3월 사이였다.

테슬라가 모델 Y 가격을 20% 가량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델 Y는 지난 1월에 6만5990달러(8500만원)에서 5만2990달러로 20% 가량 할인됐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번 달에 모델 Y 판매가를 다시 올려서 현재는 5만4990달러 수준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도 모델 Y 수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자격을 갖춘 전기 자동차(EV)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취득세 공제안 등이 포함됐다. IRA에 따르면 SUV 차량은 소매가격이 8만 달러 이하일 경우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일반 세단은 가격이 5만5000 달러 이하이어야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졌다.

올해 초반까지는 5인승 모델Y의 경우 SUV로 분류되지 않고 세단으로 분류돼 지원대상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모델Y 가격을 전격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SUV 기준을 수정해줬고 5인승 모델Y가 SUV로 분류돼 8만 달러 이하의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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