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2차전지·은행株 물탔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4.14 17:12:02
2차전지 한달간 1800억 매수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자금 유출세가 뚜렷한 가운데 2차전지와 은행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여전히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주가가 한 달 새 급락한 가운데 '물타기'가 이어진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가 상승세를 탄 반도체 ETF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조128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9811억원 늘어난 점과 대비된다. 국내 주식에 대한 선호가 해외 주식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시장 상황에 역행하는 자금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 ETF에 지난 한 달간 1791억원이 몰리며 자금 유입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주가가 8% 넘게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가 저점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에도 최근 한 달 새 108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반도체 ETF가 국내 테마형 상품 가운데 자금 유출 상위권에 올랐다. 한 달 새 KODEX 반도체 ETF에선 1331억원이 빠져나갔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ETF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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