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볕들까”...개인 담은 종목들, 올해도 일제히 마이너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17 14:39:39 I 수정 : 2023.02.28 15:58:12
입력 : 2023.02.17 14:39:39 I 수정 : 2023.02.28 15:58:12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손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들의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전날(1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9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 선물인버스2X다. 총 9928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순매수 2위 종목인 SK텔레콤(2516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일명 ‘곱버스’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 떨어질 때 2%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손실률이 2%가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초 강세장이 나타나면서 올해 곱버스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곱버스를 매수한 동학개미의 평균 매수가는 2960원이다. 전날 종가는 2795원으로 수익률이 -5.6%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곱버스를 산 뒤 지금까지 곱버스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5%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2위 종목인 SK텔레콤도 수익률이 -3.8%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불리는 통신주이지만 최근 불거진 요금 규제 우려와 배당 성장률 정체 전망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한국전력도 대거 사들여 순매수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에도 적자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증권가 전망에 한국전력 주가는 연초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정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이 외에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인 SK이노베이션(-0.7%),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9.7%), CJ제일제당(-3.7%), 현대로템(-6.5%), 강원랜드(-5.4%), LG생활건강(-3.9%)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을 낸 종목은 POSCO홀딩스였다. 올해 들어 수익률이 8.2%로 집계됐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물 탐사·개발 전문회사인 진달리리소스와 미국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점토에서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도 장중 34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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