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엑스' 오코너 대표 체제 출범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4.17 17:45:58 I 수정 : 2024.04.17 20:40:29
글로벌 톱 ETF 공급자 노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CEO·사진) 체제하에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본격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코너 대표는 지난 8일 글로벌엑스 새 CEO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코너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 등 미국 ETF 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로서 지난 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08년 3월 설립된 글로벌엑스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지난 11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65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 56조원에서 약 4개월 만에 8조9000억원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오코너 체제가 출범하며 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시장 진출 15년 만에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에서 나아가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ETF 공급자(Provider)'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리더십 개편을 단행하며 재무 책임자인 에릭 올슨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글로벌엑스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ETF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오며 많은 고객층을 확보한 글로벌엑스는 앞으로 전 세계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리브랜딩 예정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와의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커버드콜, 레버리지·인버스, 액티브 ETF 등의 강점을 갖고 있는 호라이즌스 ETFs의 상품들을 글로벌엑스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오코너 CEO는 "글로벌엑스는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4 02:0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