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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이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되며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말 162억원이었던 상품 규모는 3개월 만에 7배 가까이 늘며 국내 조선 관련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한 2차전지, 최근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반도체 섹터 대비 우수한 수익률도 조선 섹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전일(18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업체와 기타 관련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에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 일간 수익률은 8.66%로 국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조선 섹터는 실적과 함께 조선사별 다양한 수주기대감이 함께 작용하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최근 한달간 개인 투자자가 25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순자산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 섹터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주력 선종·해양 중심의 견조한 수주, 그리고 북미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 수주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특수선 건조라는 새로운 촉매제까지 추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져만 가는 선가 그리고 점진적으로 강화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형 조선사마다 모멘텀이 상이하기 때문에 ETF와 같은 바스켓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