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사라지자 씨젠 영업익 92% 급락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2.17 17:35:40 I 수정 : 2023.02.17 19:26:15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표 수혜주였던 씨젠 매출액이 '코로나 효과'를 걷어낸 뒤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씨젠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26억원, 15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1%, 92.2%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 씨젠 매출액은 4100억원, 영업이익은 1999억원이었다. 씨젠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534억원, 영업이익은 19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씨젠은 일회성 비용인 미사용 재고에 대한 충당금 681억원을 반영하면서 증권가의 추정치를 대폭 하회하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기 실적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독감·코로나19 콤보키트(신드로믹)와 성장 중인 비코로나(non-COVID) 시약 매출로 소폭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안갑성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7 13:5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