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혹한기에 1조원 넘게 들어왔다...무슨 펀드길래?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2.20 09:33:44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큰 규모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저평가된 국내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설정액이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말 5953억원 규모였던 이 펀드는 올해 4619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금리 및 신용 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최근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회사채는 직접 투자할 경우 거래비용이 높고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려워 관리와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회사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14년간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인 국내 채권형 펀드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들이 협업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한다. 시스템을 통해 개별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투자의견을 교류하고 편입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한 고등급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실징후가 보일 시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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