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인상될 것이란 소식에 주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맥주 주가는 19.23% 상승한 1797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22%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 밖에 무학(6.56%), 보해양조(5.15%), 카스(1.63%), 하이트진로(1.6%) 등도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0.7%가량 하락 중인 상황임에도 주류주들은 소주, 맥주 가격 인상에 상승 동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작년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작년 인상분(20.8원) 보다 인상 폭이 더욱 커진 셈이다.

주세 인상은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전기료 등이 오르는 추세가 지속 중인 점이 주세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주의 경우 주세가 인상된 건 아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해 출고가 인상 압박이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