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HLB(에이치엘비)가 주력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HLB 주가는 21.93% 상승한 3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수급이 몰린 HLB의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785% 급증했다. 장중 수급 현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매집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HLB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남기고 비주력 사업 부문인 선반 사업을 물적분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ENG사업부문을 분할 후 비상장법인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HLB 측은 “시장에서 HLB는 바이오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특수선박 등을 제조하는 모태 사업도 계속 영위하고 있어 주주들로부터 오랫동안 분할 요청을 받아왔다”며 “각 사업에 집중하면서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HLB는 항암제인 ‘리보세라닙’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엔 바이오 의료기기 업체인 에프에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물적분할 의안은 3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