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지분매수에 SBS 급등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3.02.20 17:16:11
SBS콘텐츠허브도 5% 올라
저평가 해소 방안 논의설에
얼라인 "확인해줄 수 없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을 촉발시켰던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가 저평가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SBS 주가가 크게 올랐다.

20일 SBS 주가는 5.69% 급등한 4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 주가도 5.05% 올랐다.

실제 얼라인은 SBS 주식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보유 지분율은 알 수 없지만 공시 의무가 없는 5% 미만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은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과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 환원 확대 등을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다.

얼라인 측은 SBS의 영업이익 등 수익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3배 넘게 올랐지만, 회사의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의 시청 환경 변화에도 유튜브 채널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큰데,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얼라인 측은 은행권에 대한 배당 확대 요구나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공개 행보와 달리 당분간 문제를 공식화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얼라인 측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비롯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주가 등에 미치는 파장 등을 우려해 조심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TY홀딩스가 SBS 지분 36.92%를 보유 중이며 SBS가 SBS콘텐츠허브 지분 64.96%를 들고 있다.

얼라인은 지배구조 개선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행동주의 펀드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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