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죽쑨 국내주식형 펀드 주요국 중 최하위권 성적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6.03 17:51:18
코스피 약세탓 수익률 -2.13%
4%대 美·베트남 펀드와 대조






지난 5월 한 달간 코스피가 2.06% 빠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한 탓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주요국 펀드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1018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13%로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보다 더 저조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8%로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했다.

코스피200 등 국내 증시 주요 지수가 떨어진 영향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 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2.85%를 기록했다. 특정 섹터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주식 섹터 펀드 수익률은 이 기간 4.58%나 하락했다.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 전체 펀드 수익률은 -0.15%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역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진했던 국내 주식형 펀드 실적은 같은 기간 해외 펀드의 양호한 성적과 비교된다. 5월 한 달간 미국 중심의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4.91%로 주요 국가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 주식형 펀드가 4.22%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잇따라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탓에 향후 상승 여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던 일본 증시 투자 펀드도 같은 기간 2.83% 상승했다. 인도와 유럽이 각각 2.13%, 정부 주도의 증시 부양책을 시작한 중국 펀드는 1.06% 올랐다.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주요국 펀드 중 한국 증시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브라질(-4.12%)이 유일했다.

개인투자자가 펀드 투자 시 주로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국내 주식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5월 한 달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356개의 평균 수익률은 -2.66%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4.61%) 대비 극히 저조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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