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익률 40%”…요즘 뜨는 ‘이 펀드’ 뭔가 봤더니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06.06 22:59:51
입력 : 2024.06.06 22:59:51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살펴보니
반도체·원자재·친환경 섹터 ‘으뜸’
3개월 수익률 최대 40% 육박
반도체·원자재·친환경 섹터 ‘으뜸’
3개월 수익률 최대 40% 육박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수익률 톱 섹터가 반도체, 원자재, 친환경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수익률 대표 섹터에는 헬스케어와 신흥국(브라질, 인도네시아) 섹터가 차지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개월(3~5월)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톱 10위에는 반도체, 원자재, 친환경 섹터가 자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3개월 기준 수익률은 최소 29%, 최대 40%에 육박했다.
수익률 1위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로 39.62% 수익률을 거뒀다. ‘하이월드골드펀드’가 2위로 38.79%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수익률이 그 다음 36.78%를 차지했고, ‘KBSTAR 글로벌원자력 iSelect ETF’(33.44%),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32.75%),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32.44%) 등이 상위 수익률 톱10을 꿰찼다.

이들 최상위권 펀드가 눈에 띄는 것은 설정액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펀드임에도 준수한 수익률을 거뒀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상승에 따른 반도체 섹터의 상승과 중동 갈등·중국 수요 등에 따른 금 등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이외에도 기후위기 대응에 포커스를 맞춘 펀드가 준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도 주목할만하다.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대응은 곧 에너지 전환인데, 기존에 공장·자동차·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인 ‘전기화’가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리드(전력망, 전력기기)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는 최근 AI발 전력 수요 폭증과 맞물렸고, 그리드 산업은 30년만의 사이클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에쿼티운용본부 차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곧 그리드 투자로 연결된다. 그리드 투자는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았다. 노후화된 그리드 교체 수요, 신규 발전원 설치, 전기화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 이유 때문”이라며 “여기에 AI의 등장이 기존 수요 전망을 완전히 상향시켰다”고 진단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 하위 수익률 톱10에는 헬스케어와 신흥국(브라질, 인도네시아) 섹터가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올라자드디지털헬스1등주펀드’가 8.88% 하락했다. ‘신한더드림브라질펀드’,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 등도 -13%대였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같은기간 2조9525억원 늘어난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6320억원이 이탈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국내주식형 상품 관심도는 점점 줄어들고, AI 투자 규모를 키우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해외주식형 상품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다. 코로나19 이후부터 생겨난 분위기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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