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위 되찾은 포스코홀딩스…한달새 주가 15% ‘쑥’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21 16:23:09
입력 : 2023.02.21 16:23:09
이달 들어서만 주가 15.14%↑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아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아

POSCO홀딩스가 최근 강한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덩달아 호재로 작용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POSCO홀딩스는 3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는 지난 1일 30만3500원에서 이달 들어서만 15.14%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40%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도 POSCO홀딩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POSCO홀딩스의 이달 월간 상승률은 코스피 시총 10위 이내의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총 10위권 내 종목 중에서 이달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POSCO홀딩스와 기아(14.67%) 두 종목뿐이다.
POSCO홀딩스는 대형주 중에서도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총 10위도 회복했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9조2616억원으로 코스피 10위에 올랐다. 지난 16일에는 시총 11위였지만 카카오(28조1119억원)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최근 POSCO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철강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POSCO홀딩스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감소했다. 매출액은 11.1% 증가한 84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50% 감소한 3조6000억원이다. 하반기 이후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하지만 시장은 포항제철소가 정상화에 따라 1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또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20일 스테인리스냉연 공장을 마지막으로 포항 내 17개 공장 모두가 정상 가동에 돌입한 상황으로 POSCO홀딩스의 1분기 판매량은 완전 정상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4분기 대비 회복해 전분기대비 6.3% 증가한 802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과 원재료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으로 전 세계 철강 가격이 강세로 전환됐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POSCO홀딩스는 호주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리튬은 광석과 염수에서 추출해왔다. 하지만 점토와 유전 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의 경우 아직 상업생산한 사례가 없고 기존 광석, 염수 리튬에 비해 품위는 낮은 편이다.
최근 북미 등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 되면서 기술력 향상과 추가 탐사에 따라 그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 것이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내 점토 리튬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관련 종목들 움직임과 함께 동사의 리튬 및 니켈 광물 사업, 리사이클링 사업도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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