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나빠졌다" 증권·화학 신용등급 줄하향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6.13 17:55:10
2분기 연속 순손실 SK증권
신용등급 A→A-로 떨어져
업황부진 SKC도 강등위기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가 정기 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화학, 증권, 저축은행 등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업종에서 신용등급이 하향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SK증권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SK증권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변경됐다. 신용등급이 하향된 것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향후 자본 조달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SK증권은 최근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중 브리지론 비중이 47%에 달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부담이 있다.

PF 리스크로 인해 저축은행 중에서도 신용등급 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키움예스저축은행과 오케이저축은행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지난 4월에는 다올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KB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된 바 있다.

화학업계도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한신평은 SK피아이씨글로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화학 및 2차전지 소재의 실적 동반 부진으로 SKC 신용등급도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최근 SKC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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