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갚기 바쁜 기업들…회사채 3조 순상환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6.30 17:25:43 I 수정 : 2024.06.30 19:18:58
입력 : 2024.06.30 17:25:43 I 수정 : 2024.06.30 19:18:58
개인투자 수요 늘고 있지만
고금리 부담 자금조달 축소
2분기 회사채시장에서는 발행보다 상환 액수가 더 많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회사채는 3조3010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원가량 순발행됐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초 서둘러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크다. 지난 1분기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약 14조6100억원에 달했다. 기업들은 고금리 단기차입금도 상환하는 추세다. 기업어음(CP) 잔액은 올 1분기 말 168조원에서 6월 말 160조원으로 줄었다.
2분기 발행량이 많지 않았던 데 비해 강한 수요가 지속되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신용등급 AA-급 회사채 3년물 스프레드는 연초 75bp(1bp=0.01%포인트)에서 현재 43bp까지 줄어들었다.
하이일드펀드 수탁액이 늘어나고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A급 이하 비우량물도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되는 중이다. 최근 HL D&I(신용등급 BBB+)와 쌍용C&E(A)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된 물량을 추가 청약으로 모두 판매한 바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크레디트채권시장은 강세 누적과 국고채 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고금리 부담 자금조달 축소
2분기 회사채시장에서는 발행보다 상환 액수가 더 많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회사채는 3조3010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원가량 순발행됐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초 서둘러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크다. 지난 1분기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약 14조6100억원에 달했다. 기업들은 고금리 단기차입금도 상환하는 추세다. 기업어음(CP) 잔액은 올 1분기 말 168조원에서 6월 말 160조원으로 줄었다.
2분기 발행량이 많지 않았던 데 비해 강한 수요가 지속되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신용등급 AA-급 회사채 3년물 스프레드는 연초 75bp(1bp=0.01%포인트)에서 현재 43bp까지 줄어들었다.
하이일드펀드 수탁액이 늘어나고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A급 이하 비우량물도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되는 중이다. 최근 HL D&I(신용등급 BBB+)와 쌍용C&E(A)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된 물량을 추가 청약으로 모두 판매한 바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크레디트채권시장은 강세 누적과 국고채 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